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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공지사항] 당부의 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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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생거진천노인복지센터 댓글 0건 조회 250회 작성일 20-12-24 14:4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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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경하고 사랑하는 생거진천노인복지센터 가족여러분!

 

안녕하십니까? 생거진천노인복지센터 센터장 이인성입니다.

오늘 제가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 가족 여러분들에게 당부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.

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.

 

우리 모두가 조심하고 걱정해봐야 할 문제는 우리 어르신들의 문제입니다.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기저 질환을 가지고 계셔서 언제든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병원들의 응급실이 폐쇄되고, 심지어 응급환자를 바로 받을 수 없고, 여러 가지 검사와 절차를 거쳐야 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최근에 산모가 응급상황 속에서 병원을 찾아 헤매다 결국 뱃속의 아이가 사산하였고, 뜨거운 물을 뒤집어 써 전신에 화상을 입은 어린 아이가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그 부모가 발을 동동 굴렸다는 뉴스를 접해보셨을 겁니다. 이러한 상황이 바로 나와 내 가족에게도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. 당분간은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

 

현재 저희 센터 어르신, 가족, 직원 등 누군가가 코로나19에 확진된다면 그 여파는 단지 내 가족에게만 미치지 않습니다. 저희 센터 주간보호 32, 재가노인지원서비스 100명 이상, 노인맞춤돌봄서비스 600명 이상, 영양도시락지원사업 50명의 어르신들이 모두가 영향을 받게 되어 진천 관내의 사회복지 시스템 전반이 위태롭게 될 수 있으며, 만약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다면 충청북도를 넘어 전국적으로도 큰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상황이 나로 인해 발생한다면 그 심리적 무게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?

 

지금 당장 모든 모임을 멈춰주셔야 합니다. 특히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는 모임은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.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가족 이외에는 친척간의 교류도 멈춰야 할 때입니다.

 

오르기 힘든 험한 산도 정상이 있는 법이며, 그 정상에 올라야 내리막이 있고, 혹독한 추위 속에서 양지의 기운이 심어져 따뜻한 봄이 오듯이 현재의 상황도 극으로 치닫는 걸 보니 곧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.

 

다시 한 번 생거진천노인복지센터 모든 가족 여러분께 당부 말씀드립니다.

연말연시 모든 모임을 멈춰주시고,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보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.

 

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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